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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0
V&A Dundee
4,697
Yusuhara Community Library / YURURI Yusuhara
3,582
Odunpazari Modern Museum (OMM)
393
Beijing Qianmen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의 한 사람인 구마 겐고(1954-)의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본 전시회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일본 문화 박람회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됩니다.
개최지인 고치, 나가사키, 도쿄는 모두 구마에게 친숙한 지역입니다. 구마가 갓 자기 사무소를 차린 무렵, 나무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전통 종이, 미장, 대나무 등의 장인과 콜라보레이션 하는 재미를 알게 된 곳이 고치였습니다. 또 구마의 친가가 있던 나가사키현 오무라시는 구마에게 뿌리와 다름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도쿄는 현재 구마가 자택(가구라자카)과 사무소(아오야마)를 둔 중요한 거점입니다.
개최지와 구마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각 지역에 고유한 환경과 문화야말로 구마가 건물을 설계할 때 중시하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토지와 불가분의 환경과 문화를 조사한 후 그것들과 융화되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이 구마의 건축에 찾아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겠지요. 일례로 2018년 스코틀랜드에서 개관한 ‘V&A Dundee’는 TIME지 선정 '2019 세계 최고의 장소 100선'에 들기도 했습니다.
본 전시회 작품은 구마의 건축 중에서 공공성이 높은 것을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공성은 신축 청사 같은 대규모 공공 건축뿐 아니라 이자카야 리노베이션 같은 소규모 건축도 포함하는 점이 특징으로, 작품들을 ‘구멍・입자・사선・부드러움・시간’이라는 구마의 5원칙에 따라 분류해 모형, 사진, 목업(Mock-Up)을 통해 소개합니다. 또 전 작품에 구마가 해설을 붙입니다. 그 솔직한 말을 통해서 구마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아시아 속 일본이라는 토양에서 길러져 온 건축의 지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공공성(A New Public Space)’을 테마로 하는 이상, 건축가가 직접 하는 소개뿐만 아니라 제3자의 시점으로는 어떻게 인식되는지 보일 필요도 있겠지요. 그래서 본 전시회는 다키모토 미키야, 후지이 히카루, 맥로린 형제 등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예술인들에게 구마의 건축을 모티프로 한 새로운 영상 작품을 부탁했습니다. 조형성에 착안한 영상 설치 미술, 시민의 행동을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영상, 건물이 거리와 관계 맺는 방식을 보여 주는 타임 랩스 영상 등 서로 다른 유형의 영상을 통해 구마 건축의 다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밖에 내부 공간을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360도 VR, 쓰다 미치코가 촬영한 구마와 클라이언트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는 건축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인간 이외의 시점으로 도시를 다시 보는 리서치 프로젝트 ‘도쿄 계획 2020 네코짱 건축의 5656 원칙’도 발표됩니다. 현시대의 도시에 무언가를 제안하려면 고도 경제 성장기 때처럼 도시를 위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 구마가 주목한 것은 놀랍게도 네코(고양이)였습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 이노베이션 그룹 Takram과 협동해 가구라자카 현장 답사와 GPS 측정을 실시하고, 그 연구 성과를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와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해 전시합니다.
코로나라는 재난으로 힘겨운 시기에 준비된 본 전시회가 구마 겐고의 건축을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공공성과 미래의 도시가 지향해야 할 모습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개최지인 고치, 나가사키, 도쿄는 모두 구마에게 친숙한 지역입니다. 구마가 갓 자기 사무소를 차린 무렵, 나무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전통 종이, 미장, 대나무 등의 장인과 콜라보레이션 하는 재미를 알게 된 곳이 고치였습니다. 또 구마의 친가가 있던 나가사키현 오무라시는 구마에게 뿌리와 다름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도쿄는 현재 구마가 자택(가구라자카)과 사무소(아오야마)를 둔 중요한 거점입니다.
개최지와 구마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각 지역에 고유한 환경과 문화야말로 구마가 건물을 설계할 때 중시하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토지와 불가분의 환경과 문화를 조사한 후 그것들과 융화되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이 구마의 건축에 찾아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겠지요. 일례로 2018년 스코틀랜드에서 개관한 ‘V&A Dundee’는 TIME지 선정 '2019 세계 최고의 장소 100선'에 들기도 했습니다.
본 전시회 작품은 구마의 건축 중에서 공공성이 높은 것을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공성은 신축 청사 같은 대규모 공공 건축뿐 아니라 이자카야 리노베이션 같은 소규모 건축도 포함하는 점이 특징으로, 작품들을 ‘구멍・입자・사선・부드러움・시간’이라는 구마의 5원칙에 따라 분류해 모형, 사진, 목업(Mock-Up)을 통해 소개합니다. 또 전 작품에 구마가 해설을 붙입니다. 그 솔직한 말을 통해서 구마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아시아 속 일본이라는 토양에서 길러져 온 건축의 지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공공성(A New Public Space)’을 테마로 하는 이상, 건축가가 직접 하는 소개뿐만 아니라 제3자의 시점으로는 어떻게 인식되는지 보일 필요도 있겠지요. 그래서 본 전시회는 다키모토 미키야, 후지이 히카루, 맥로린 형제 등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예술인들에게 구마의 건축을 모티프로 한 새로운 영상 작품을 부탁했습니다. 조형성에 착안한 영상 설치 미술, 시민의 행동을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영상, 건물이 거리와 관계 맺는 방식을 보여 주는 타임 랩스 영상 등 서로 다른 유형의 영상을 통해 구마 건축의 다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밖에 내부 공간을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360도 VR, 쓰다 미치코가 촬영한 구마와 클라이언트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는 건축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인간 이외의 시점으로 도시를 다시 보는 리서치 프로젝트 ‘도쿄 계획 2020 네코짱 건축의 5656 원칙’도 발표됩니다. 현시대의 도시에 무언가를 제안하려면 고도 경제 성장기 때처럼 도시를 위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 구마가 주목한 것은 놀랍게도 네코(고양이)였습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 이노베이션 그룹 Takram과 협동해 가구라자카 현장 답사와 GPS 측정을 실시하고, 그 연구 성과를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와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해 전시합니다.
코로나라는 재난으로 힘겨운 시기에 준비된 본 전시회가 구마 겐고의 건축을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공공성과 미래의 도시가 지향해야 할 모습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회기・전시회장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전시회장
2021년 6월 18일(금요일)—9월 18일(일요일)
고치현립미술관
전시회장
2020년 11월 3일(화요일)—2021년 1월 3일(일요일)
나가사키현미술관
회기・전시회장
2021년 1월 21일(목요일)—3월 28일(일요일)